결혼 8개월 차. 웃음과 따스함이 넘치는 새봄 씨의 러브 하우스에 방문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기반으로 한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새봄 씨의 섬세한 손길이 더해져 사랑스러움까지 느낄 수 있었다. 소품을 고를 때 어떤 소품이 필요할 지 미리 생각해보고 직접 방을 스케치 한다는 그녀는 항상 전체적인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알록달록한 소품은 많이 쓰지 않았다. 간단한 스케치만으로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팁을 준 그녀는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가 취미로 잠시 일을 쉬고 있는 요즘, 소품을 직접 하나씩 만들고 있다. 소품을 만들고 집을 꾸미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는 그녀는 폭이 좁고 길이가 조절이 되는 식탁을 부엌에 배치에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센스를 보여주었으며,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 인테리어의 레터링 액자에 신혼 사진을 더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서두르지 않고 집을 차근차근히 꾸며나가고 싶다는 그녀는 편집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감각과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를 완성도 있게 보여주는 소품 쇼핑몰을 참고하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예쁜 두 눈을 반짝이며 집을 꾸미는 일이 너무 즐겁다고 말하는 그녀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아 보였다. 

완성도 있는 인테리어를 한 그녀에게 셀프 인테리어 조언을 구해보았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컨셉을 생각해보세요. 분위기와 컬러를 정하고 전체적인 스케치를 해보세요. 스케치라는 것이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요.” 남다른 그녀의 열정을 보며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해졌다. “저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니까 디자이너로서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어요. 시각, 광고, 홍보 분야에서 디자이너로써 재미있게 일 해보고 싶어요.” 티 없이 해맑은 그녀가 행복한 결혼 생활과 꿈에 그리던 집을 완성했듯이, 그녀의 목표도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침실: 우드 계열의 소품과 가구를 사용해 포근함이 느껴진다.
서재: 남편을 위한 공간으로 남편이 직접 가구를 골랐다. 다소 심심했던 방에 새봄 씨가 직접 페인팅과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거실: 답답해 보였던 검은색 아트월을 밝은 색상으로 칠했다. 웨딩 사진과 귀여운 소품으로 신혼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아늑한 공간이다.
부엌: 부엌 안쪽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페브릭을 사용해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가렸다. 확장형 식탁을 두어 공간을 넓게 활용하였다.

거실 바스킷 테이블: 펌리빙 구매
확장형 식탁: 포천 가구 단지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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